SK는 1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광현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4-1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10승 4패를 기록하며 이날 두산에 패한 롯데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5회까지 팽팽하게 맞서던 양 팀은 6회말에서 승패가 엇갈렸다. SK는 6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나주환의 2루타와 조동화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맏들었다. 이어 박재상이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선취점을 올렸다.
기선을 잡은 SK는 계속된 공격에서 김재현의 2루타까지 터져 1점을 추가하며 2-0으로 앞섰다.
7회 초 반격에 나선 삼성은 8번타자 포수 심광호가 SK 김광현 투수의 초구 포크볼을 잡아당겨 좌익수 키를 훌쩍 넘기는 110m짜리 홈런포를 터트려 2-1을 만들었다. 그러나 SK는 나머지 타자를 범타로 처리 위기를 넘겼다.
1점차로 추격당한 SK는 7회말 공격에서 5번타자 최정의 좌익수쪽 2루타와 8번 나주환의 같은 코스 2루타가 잇따라 터지면서 2점을 뽑아내 4-1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초 정대현이 마무리 투수로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승리 투수가 된 SK 김광현은 탈삼진 6개를 추가해 모두 22개를 기록, LG 봉중근에 이어 탈삼진 부문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