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키는 야구로 1회에 끝냈다

2008.04.17 22:31:47 20면

삼성 2-1 제압 신바람 4연승… 최정 2타점 결승타 짠물계투로 지켜내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가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며 4연승을 달렸다.

SK는 1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08 PAVV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최정과 선발 채병용의 역투에 힘입어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와 진갑용이 버틴 삼성을 2-1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전날 삼성에 7-6 승리에 이어 또 다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12승4패를 기록,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2위 롯데(10승4패)와의 격차를 한 경기차로 벌렸다.

SK는 1회말 삼성 선발 배영수를 맞아 2번타자 조동화가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2사 1,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공수교대 후 삼성의 반격이 이어졌다.

2회초 삼성 진갑용은 채병용의 4구째 132㎞짜리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5m 솔로홈런을 터트려 SK를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SK와 삼성은 더 이상 득점과 실점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이날 SK 3루수 겸 5번타자로 출전한 최정은 1회말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리의 주역이 됐으며 11게임째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SK 채병용은 이날 5⅔이닝 동안 진갑용에게 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마무리로 나선 정대현은 8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박정은 기자 p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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