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17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08 PAVV 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최정과 선발 채병용의 역투에 힘입어 돌아온 에이스 배영수와 진갑용이 버틴 삼성을 2-1로 이겼다.
이로써 SK는 전날 삼성에 7-6 승리에 이어 또 다시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두며 12승4패를 기록, 이날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2위 롯데(10승4패)와의 격차를 한 경기차로 벌렸다.
SK는 1회말 삼성 선발 배영수를 맞아 2번타자 조동화가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이진영이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2사 1,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공수교대 후 삼성의 반격이 이어졌다.
2회초 삼성 진갑용은 채병용의 4구째 132㎞짜리 가운데 높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5m 솔로홈런을 터트려 SK를 1점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SK와 삼성은 더 이상 득점과 실점없이 경기를 끝마쳤다.
이날 SK 3루수 겸 5번타자로 출전한 최정은 1회말 귀중한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승리의 주역이 됐으며 11게임째 안타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SK 채병용은 이날 5⅔이닝 동안 진갑용에게 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마무리로 나선 정대현은 8회초 마운드에 올라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번째 세이브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