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가 북한을 방문, 통일 대한민국을 기원하는 나무를 심고 돌아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광명시협의회 평양 방문단(회장 박준철)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회가 조성한 평안남도 중화군 양묘장 준공식 및 남북공동나무심기 행사에 참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남북화해협력위원회 상임공동대표), 김성훈 겨레의 숲 공동대표(상지대 총장), 민주평통 광명시협의회 박준철 회장을 비롯한 방문단 95명은 고려항공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을 출발, 오후 12시 35분 평양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어 양각도호텔에서 숙소를 배정 받고 점심식사를 마친 일행은 김일성 주석의 생가인 만경대와 팔각정 등 주변을 돌아 본 후 평양교예극장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평양교예단 공연을 관람했다.
이날 북한민족화해협력위원회 주최 환영만찬회에서 김성훈 겨레의 숲 공동대표는 “한반도에 강산을 푸르게 하기 위해 남북의 형제들이 하나되어 북한의 민둥산에 나무를 많이 심어 통일되는 그날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며 “최근 경색되어 있는 남북관계가 민간 협력 단체들로 하여금 잘 풀어 나가자”고 말했다.
오후에는 자연 경치가 뛰어난 한국의 5대 사찰중 하나인 보현사를 방문해 대웅전 및 서산대사의 사당 건물인 수충사와 대웅전 마당에 있는 8각 13층 석탑과 6천798권의 팔만대장경 보존고를 견학했다.
환송만찬은 김영대 북측 민화협 대표와 이창복 전 국회의원의 축사와 답사를 통해 민족끼리 통일 대한민국이 되는 날을 기원하고 6.15공동선언과 10.4 남북선언을 이뤄 나갈 것을 기원하며 남북 관계자들이 하나되는 자리가 되었다. 민주평통 광명시방문단은 북측 민화협과 협의를 통해 오는 9월경 100여명의 참관단을 조직해 북측을 방문키로 협의하고 향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기로 협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