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목감천변 주거지역에 설치된 고압 송전철탑이 내년까지 완전히 철거, 지중화돼 지역의 균형발전과 함께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광명시는 최근 한국전력공사와 광명7동 영서변전소에서 광명5동 오씨종산에 이르는 2.6km구간에 설치된 송전선로(철탑) 지중화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도시관리계획결정과 실시설계, 주문 및 발주 등을 거쳐 오는 10월께 착공, 오는 2009년 10월까지 송전선로를 완전히 지중화 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모두 104억원 가량으로 한전이 70억, 시가 34억원(국·도비 지원 2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송전선로의 지중화사업은 한전의 고유사무로 자체적으로 추진할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이 지역이 한전 자체적으로 추진하는 지중화사업 우선순위에서도 후순위에 있어 답보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러나 수년전부터 관계법령의 개정과 한전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마침내 그 결실을 보게 됐다.
특히 지방자치단체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비용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관계법령의 개정을 이끌어 냄으로써 시가 사업비의 3분의 1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협약을 맺어 지중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시 관계자는 “목감천변 송전철탑이 지중화가 완료되면 주거지역의 환경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그동안 전자파로 인한 지역주민의 우려도 완전히 해소 될 것으로 기대 된다”며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사업을 추진해 공사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