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의 한 가정집에 괴한이 침입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지만 경찰이 집을 찾지 못해 40여분 동안 주변만 헤매다 철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5일 광명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39분쯤 광명시 광명7동 한 가정집에 사는 A 씨는 한 남성이 자신의 집 마당에 있는 개를 발로 차고 현관 유리문을 두드리는 등 행패를 부리는 것을 보고 112에 신고했다.
A 씨의 집에서 1~2분 거리에 광명7치안센터가 위치해 있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광명지구대원들은 A 씨가 112에 재차 전화한 11시28분까지 현장을 찾지 못했다.
A 씨는 다시 전화해 112에 “행패를 부리던 사람이 다른 곳으로 갔으니 이제 올 필요가 없다”고 말했고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지 40여분만에 현장을 찾지 못한 채 철수했다.
광명경찰서 생활안전과 관계자는 “주소가 지도상에 나와있지 않고 주변 번지 수도 일정하지 않아 찾기 힘들었다”며 “인근에 도착해 신고자에게 11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통화 중이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