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엄혜원, 봄철 배드민턴 혼합·개인부문 2관왕

2008.07.01 22:10:24

개인기·호흡, 모두 ‘으뜸’

혼합복식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 이동근(광명북고)과 엄혜원(포천고)이 고등부에서 나란히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동근과 엄혜원은 1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51회 전국여름철 종별배드민턴 선수권대회 고등부 혼합복식 결승에서 김기정(광명북고)-이주희(포천고)조를 2-0(21-15, 21-11)으로 완파,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등부 첫 경기로 진행된 혼합복식 결승에서 이동근-엄혜원 조는 팀 동료 김기정-이주희조에 완벽한 콤비 플레이와 절묘한 드롭샷을 앞세워 첫 세트를 21-15로 가볍게 따낸 뒤 이어진 두번째 세트에서도 시종일관 공격을 주도, 상대방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으며 21-11로 완승했다.

이들은 또 개인단식과 개인복식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하며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동근은 남고부 개인단식 결승에서 한수위 기량으로 최영우(원주 진광고)를 2-0으로 제압하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이동근은 최영우를 맞아 1세트에는 접전을 펼쳤으나 막판 집중력을 발휘, 21-19로 승리를 거뒀다.

상대를 파악한 이동근은 2세트 생긴 찬스마다 강력한 스매싱을 코트 구석에 꽂아넣는 물오른 샷 감각으로 21-13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혼합복식에서 만났던 엄혜원과 이주희는 여고부 개인복식 결승에 함께 출전, 정경은-이세랑(마산 성지여고) 조에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엄혜원은 2관왕에 환상 파트너인 이주희는 금 1, 은메달 1개를 목에 걸었다.
박정은 기자 p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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