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 다이너마이트 타선 폭발

2008.07.08 22:06:48 20면

대붕기 고교야구 첫 경기 13-1 콜드 승리

인천고가 36도가 넘나드는 폭염속에 제30회 대붕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인천고는 8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이튿날 경기에서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은 선발투수 강지광과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집중력으로 설악고(강원)를 13-1 7회 콜드승으로 제압, 10일 서울 배재고와 맞붙게 됐다.

인천고는 2회까지 단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하며 타선이 침묵했으나 3회초 주민혁의 좌익수앞 안타를 시작으로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 양원혁과 강지광의 적시타 등을 엮어 3점을 뽑아내며 리드를 잡아나갔다.

인천고는 6회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대투수 강병성을 두들겨 연속 3개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주원을 상대로 김인영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는 등 대거 5점을 추가, 8-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의 승부를 갈랐다.

마지막 공격이 된 7회에서도 인천고는 자만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 상대마운드를 초토화 시키며 5점을 더해 13-1로 콜드승을 거뒀다.
박정은 기자 p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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