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는 서울시 구로구와 공동으로 양지역을 통과하는 목감천을 오는 2010년까지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한다고 24일 밝혔다.
목감천은 시흥시 목감동에서 발원·부천시·광명시·구로구를 거쳐 안양천으로 유입되는 총 15.5㎞ 길이의 지방 2급 하천이다.
광명시와 구로구는 모두 106억원을 들여 하천 양쪽에 설치된 콘크리트 옹벽을 철거, 자연석으로 대체하고 물길도 굴곡형으로 변경하는 등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또 하천 곳곳에 여울, 징검다리, 폭포, 자연학습장, 생태체험장 등을 만들고 하천 둔치에 설치된 400대 규모의 주차장은 폐지하기로 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설계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착공해 201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콘크리트 호안 등 과거 치수사업을 위해 설치했던 구조물을 철거한 뒤 자연환경이 복원될 수 있도록 정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