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실내경륜장을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팩스가 광명경륜장과 서울 잠실올림픽경기장 경륜총괄본부에 잇따라 수신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경륜운영본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11시쯤 광명시 광명7동 광명실내경륜장과 잠실 경륜총괄본부에 경륜경기 성적을 원하는 대로 조작해주지 않으면 광명경륜장을 폭파 시키겠다는 내용의 협박 팩스 2통이 잇따라 수신됐다. 이어 오전 11시50분쯤 광명경륜장에 용의자로부터 확인전화까지 걸려와 곧바로 대책회의를 열고 고객들의 안전을 고려해 27일 예정된 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경찰은 “사건 신고를 받고 오후 7시부터 300여명의 수색대와 수색장비, 폭발물 탐지견을 동원,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팩스 송신지점인 서울시 면목동 문구점의 CCTV를 분석하는 등 용의자 신원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