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풍기 틀어논 채 잠들었다 숨져

2008.08.12 22:00:20 9면

최근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에서 선풍기를 틀어놓은 채 잠들었던 30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이모(38) 씨 집에서 이 씨가 동생과 술을 마신 뒤 선풍기를 틀어놓은 채 잠이 들었다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씨를 발견한 이 씨의 형(40)은 경찰조사에서 “동생이 지난 7일 이후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아 집에 와 보니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숨진 이 씨가 더운 날씨에 술을 먹고 선풍기를 틀어논 채 잠이 들었다가 질식사 한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이경진 기자 lkj123@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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