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가 희귀종 금개구리(Korean Golden frog)가 서식하는 하안동 안터저수지를 올 연말까지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농업용으로 축조된 안터저수지는 우수한 생태환경으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으로 지정된 금개구리 서식처로 지난 2004년 경기도로부터 생태계보전지구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환경부로부터 생태계복원사업비를 지원받아 대한주택공사와 공동으로 모두 17억원을 들여 저수지 일대 2만294㎡에 생태적으로 물을 정화하고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할 수 있도록 습지와 계류(溪流)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이들의 생육활동을 관찰할 수 있는 관찰데크와 자생초화원, 방문자 센터 등 생태학습공간도 마련하며 인근 도덕산과 단절되지 않도록 생태 이동 통로를 확보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안터저수지가 환경부로부터 생태계복원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사업을 주관하는 주택공사와 공동으로 생태계 복원사업을 벌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