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부인·처형부부 흉기로 찔러

2008.11.04 21:55:46 8면

4일 새벽 12시 40분쯤 고양시 덕양구 한 아파트에서 김모씨(48)가 자신의 전 부인 A(44)씨와 처형 부부를 잇따라 흉기로 찌른 뒤 자신도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흉기에 찔린 A 씨와 김씨의 처형(48), 손윗 동서(51) 등 3명은 가슴 등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처형은 숨지고 손윗 동서와 A씨는 중태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중순 A씨와 이혼한 상태로 이날 술에 취한 채 처형 집을 방문했고 A씨, 처형 부부에게 재결합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에 앙심을 품고 자살 소동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로 집 밖으로 나왔으나 다시 혼자 처형 집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20분 전에 ‘김씨가 자살하려고 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김씨의 말을 듣고 김씨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온 뒤 철수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있었던 처형 부부 딸로 부터 2차 신고를 받고 다시 가보니 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처형 부부가, 아파트 현관문 앞에는 A 씨가 피를 흘린 채 각각 쓰러져 있었다”며 “또 거실에는 김 씨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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