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견인소 직영 ‘고민되네’ 고양 단속용 CCTV 확대 적자

2008.11.16 21:35:50 10면

고양시가 차량견인사업소 직영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14일 시에 따르면 최근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주택가 등에 대한 무분별한 자동차 견인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높아짐에 따라 차량견인사업소의 직영화를 검토하고 있다.

시는 현재 민간에 위탁해 일산서구 대화동, 덕양구 주교동 등 2곳에 차량견인사업소를 운영하고 있으나 불법 주정차 단속용 CCTV 확대로 견인 건수가 줄어 사업소의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적자가 누적된다는 이유로 경기침체로 인한 시민들의 정서를 감안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견인할 수 없다는 것이 시의 판단이다.

일산의 경우 2004년 1만8천99건, 2005년 1만2천259건, 2006년 8천851건, 2007년 8천358건 등 견인 차량이 해마다 감소해 민간위탁업체의 누적 적자가 4억6천만원에 이르고 있다. 현재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는 92대로 올해에만 40대가 추가됐다. 덕양구도 사정은 비슷해 위탁업체가 내년에 계약할 뜻이 없음을 시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업체의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주택가 등의 견인을 확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생각에 직영화 또는 시설관리공단 운영 등을 검토 중이다. 관계자는 “차량 견인규모가 사업소의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재의 재정구조를 바꿀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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