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최고 능력마 ‘밸리브리’

2009.02.11 18:29:31 21면

서울경마공원 평가 3년 연속 선정
국내산 4세 이상마 ‘명문가문’ 1위 영예
서울·부경 통합평가 상위 5위 부경 차지

2008년 한해 서울경마공원 최고의 능력마에 ‘밸리브리’가 선정되었다.

한국마사회는 최근 지난해 서울경마공원 경주마능력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kg단위 대신 포인트를 사용한 능력평가에서 산지·연령·거리를 불문한 통합 챔피언은 136포인트를 받은 6세 미국산마 ‘밸리브리’가 차지했다.

이로써 ‘밸리브리’는 2006년, 2007년에 이어 3년 연속 최고 능력마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해 ‘밸리브리’는 7전 2승 2착3회를 차지, 9전 5승, 2착3회, 그랑프리 우승을 거두었던 2007년보다 다소 기량이 떨어졌으나 노장 ‘섭서디’(미, 8세)와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동반의강자’(미, 3세)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섭서디’와 ‘동반의강자’는 둘 다 133포인트를 받았다.

‘동반의강자’는 아직 나이가 젊어 조만간 노쇠한 ‘밸리브리’와 ‘섭서디’의 자리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4세 이상마는 130포인트를 받은 ‘명문가문’(국, 7세)이 1위를 차지했다.

'명문가문‘은 2008년 9전 5승, 대통령배 우승, SBS배 2위, 그랑프리 3위의 성적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국내산 3세마 부문에선 ‘황룡사지’가, 2세마 부문은 ‘나이스초이스’가 최고 능력마에 올라 미래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국내산 3세마를 대상으로 한 서울·부경 통합 평가에서는 부경 마필인 ‘개선장군’이 120포인트를 받아 최고에 올랐다.

통합평가는 상위 5두 모두가 부산경남경마공원이 차지해 서울 경주마 능력이 부경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RA 핸디캡전문위원은 “서울 경주마들은 느슨한 승군체계, 풍부한 상금, 조교사들의 통솔력 미약 등으로 부경에 비해 경쟁성이 취약하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마와의 능력비교에선 아직 한국경마가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밸리브리’는 세계 공동 1위인 ‘컬린’(미, 4세)과 ‘뉴어프로치’(아일랜드, 3세)에 30포인트 뒤져 1800m 경주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약 72m(30마신)의 차이를 보였다.

홍콩 1위인 ‘굿바바’가 세계1위와 14.4m(6마신), 일본 1위인 ‘스크린히어로’가 19.2m(8마신)의 차이 나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한국경주마의 능력은 세계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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