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로구 천왕동 일대에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추진하자 인근지역인 광명주민들이 시의회를 방문해 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반대하는 등, 폐기물 처리장 설치에 반대하는 광명지역 주민들이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6일 광명5동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이규형)에 따르면 지난 13일 주민대책위원회는 시의원들과 함께 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서서는 현장을 항의방문, 사업시행자인 구로구와 SH(서울 도시공사)에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또 이들 대책위는 폐기물이 광명동 인근 지역 주민들만이 아닌 광명사거리와 철산동, 하안동을 경유할 경우 광명시민 전체가 피해를 받게 된다며 시의회와 시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에대해 시의회 오윤배 자치행정위원장은 “당초 계획에 없던 구로구 폐기물처리시설을 설치하면 인접한 지역에 거주하는 광명5, 6동 주민들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바로 사업 부지를 철회할 것을 경고하고, 철회를 하지 않을 경우 해당지역 주민들과 구로구청을 방문, 강력한 항의 및 모든 수단과 방법으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광명 5동 처리시설 설치 반대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이규형)는 “구로구청과 서울도시공사의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는 광명시민 전체가 반대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물리적인 방안을 투입해서라도 공사를 저지 하겠다”고 밝히는 등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에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쓰레기처리시설 설치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부착 , 주민들의 반대의견을 시에 전달하는 등 조직적인 반발이 시작되고 있어 이 문제가 광명지역 전지역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편 서울시 구로구는 구로구 천왕동 243-3번지 일원 천왕도시개발구역 내에 6,807㎡ 규모에 1일 405톤 규모로 처리할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추진중이고 지하에는 2층 규모의 재활용품 선별시설, 대형폐기물 파쇄시설, 생활폐기물 적환장 시설 설치도 계획중인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