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새총 ‘사람잡을 뻔’

2009.04.07 21:56:24 8면

버스 유리 관통 승객 부상

지난 6일 저녁 운행 중이던 버스의 유리창이 총에 맞은 듯 관통되면서 승객을 다치게 해 경찰과 군을 긴장시켰던 사고가 조사결과, 고무줄 새총에 의한 충격으로 판명됐다.

7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6일 오후 7시 30분쯤 김포시 대곶면 초원지리 교차로에서 대명항 방면으로 달리던 시내버스의 뒷유리창이 알수없는 이물질에 의해 관통됐다.

이 사고로 버스 뒷자석에 타고 있던 승객 김모(58)씨가 유리 파편에 맞아 얼굴과 목 등에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버스기사 김모(52)씨에 따르면 “시속 40km 정도로 운행하던 중 갑자기 ‘탁’ 소리가 들려 돌아보니 차 왼편 뒷유리창이 깨져있고 승객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관통된 버스 유리창에는 지름 6㎜ 정도의 구멍이 나있는 상태다.

경찰과 군 당국은 이 사고가 실탄에 의한 것인지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관통한 이물질이 고무줄 새총에 의한 관통이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한편 경찰은 범인 검거를 위해 사고지역 인근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최연식 기자 cy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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