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농경문화, 예술로 승화

2009.04.22 20:14:11 11면

소놀이굿 전수회관서 26일 정기공연
마을 풍년 등 기원… 소·마부 춤사위 흥돋워

 


양주시는 제26회 양주 소놀이굿 정기공연을 오는 26일 양주소놀이굿 전수회관에서 오후1시부터 공연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중요무형문화재 제70호인 양주소놀이굿은 우마승배와 농경의례인, 소멕이 놀이에 기원을 두고 무속의 제석거리와 마마숭배 굿에 자극을 받아 형성된 연희이라 할 수 있다.

일찍이 농경국가로 발달한 우리 문화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를 등장시켜 농사나 사업 또는 동네와 가정의 악귀를 쫓고 농사나 사업, 또는 자손이 번창 하기를 기원하는 굿으로 단순한 농경의식이나 무속에서 벗어나 일종의 오락적 성격을 갖춘 놀이문화이다.

소놀이굿의 시작은 악사를 앞세우고 풍물을 울리며 마을 입구에서 출발해 공연장으로 입장하게 되는 길놀이로 시작, 소와마부의 등장, 제석거리, 마부타령, 소의 마모색 타령, 소흥 정 등 소장수와 마부, 그리고 만신이 소 흥정을 벌이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춤과 타령을 예술로 승화시킨 놀이이다.

이밖에도 초청공연으로 무형문화재 제17호 ‘봉산탈춤’, (사)한국무용협회 포천시지부가 호원이 펼치는 ‘진도북춤, 풍물놀이, 부채춤, 무사도, 영혼의 그리움이 흩날리고’ 공연이, 중국기예단 ‘변검, 접시춤, 2인조형, 중심잡기, 의자쌓아 올리기, 접시차올리기’ 등이 출연 흥을 한층 더 돋군다.
김동철 기자 kd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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