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도대표 출전 검토… 할렐루야·수원시청 등과 진검승부
그동안 내셔널리그(N-리그)에서만 고양시를 연고로 활동했던 국내 실업축구 전통의 강호 KB국민은행이 전국체육대회에서도 고양시를 연고지로 출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방안이 현실화 될 경우 실업축구 신흥강호인 수원시청과 안산 할렐루야, 국민은행 등 N-리그 최강 3개 팀이 2010년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일반부 진출을 위해 도대표 자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22일 수원FC와 고양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대구광역시 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했던 국민은행이 오는 2011년 고양을 주 개최지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 앞서 2010년부터 전국체육대회 경기도대표 선발전에 출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고양을 연고지로 하고 있는 국민은행이 전국체육대회에도 고양을 연고지로 출전하겠다는 뜻이다.
국민은행은 일찌감치 대구시에 전국체육대회 출전 연고지 이전문제를 전달했지만 남자일반부 팀이 없는 대구시가 올해 전국체육대회까지만 대구 대표로 출전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구시의 요구로 올해까지만 대구 대표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하며 내년부터는 경기도 대표 선발전을 통해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할 방침”이라며 “만약 대구시가 연고지 이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올해 전국체육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세부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는 2011년 고양을 주 개최지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를 앞두고 연고지 정착 및 마케팅 강화를 위해 이같은 방안을 내놓았다”며 “경기도로 연고지를 옮기는 문제는 확정적이지만 이전 연고지인 대구시와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은행이 고양시를 연고로 전국체육대회 출전의사를 밝히게 되면 수원시청, 할렐루야 등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며 현재 K3 리그에서 활약중인 포천, 양주, 용인, 고양, 이천, 남양주시민구단, 부천FC 1995 등 7개 팀들의 전국체육대회 도대표 선발전 출전 여부에 따라 최대 10개 팀이 도대표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다.
고양 KB국민은행은 2000년 대구를 연고로 팀을 창단한 뒤 2003년 고양으로 연고지를 이전, 2003년과 2004년, 2008년 통산 3회에 걸쳐 내셔널리그 통합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2009년 내셔널리그 선수권에서도 패권을 거머쥔 실업축구의 ‘명가’다.
안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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