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환율 겹악재 금융시장 출렁

2009.07.13 21:50:16 10면

코스피 6개월만에 최대폭 하락 1378 기록
김정일 췌장암設 등 환율 1300원대 돌파

 


13일 국내 금융시장은 국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코스피지수가 6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면서 1,380선 밑으로 떨어졌고 원·달러 환율은 32원이나 오르는 등 크게 출렁거렸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50포인트(3.53%) 내린 1,378.12를 기록하며 9거래일 만에 1,400선을 내줬다. 코스피지수는 2.31포인트(0.16%) 내린 1,426.31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낙폭이 커져 1,380선마저 내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하락폭 기준으로 연중 두 번째, 하락률 기준으로 연중 다섯 번째의 하락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이날 미국 20대 은행인 CIT그룹이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정을 찾아가던 미 금융권의 부실 문제가 다시 부각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여기에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췌장암에 걸렸다는 확인되지 않은 언론 보도까지 겹쳐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가 사실상 타결됐다는 호재도 완전히 묻혀버렸다.

원·달러 환율은 주가급락에 1,300원대를 돌파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30원 오른 1,3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300원대를 기록한 것은 1,340.70원으로 마감한 4월 2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6.3원 오른 1,289.0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에 1,28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다 낮 12시 이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장 후반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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