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건보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한수진 전문의

2009.08.18 19:01:33 21면

여름철 물놀이 후 ‘귓병 주의보’
외이도 염으로 인혼 염증 환자 급증
진물·통증 동반될시 병원 진단 필요

 

여름철, 물놀이 및 잦은 샤워 등으로 귀에 물이 들어가거나 오염된 물과 접촉하는 경우가 많아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제공, 귓속 관리가 잘 안될 경우 염증이 생기는 등 물놀이 후 생기는 귓병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이비인후과(전문의 한수진)는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귓병으로 급성 외이도염이 있으며 외이도 염은 외이도 피부에 녹농균이나 포도상 구균 등의 세균이 침범, 급성 염증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숫자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의는 특히 처음엔 가렵고 젖은 귀지처럼 증상이 경미할 수 있으나, 진물이 흐르거나 통증이 심해질 경우 호전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등 고생이 따른다고 지적, 특별 주위를 당부했다.

특히 여름철, 습한 환경에서 수질 관리가 힘든 시기에 해수욕이나 수영 뒤에 포도상 구균이나 연쇄구균에 잘 감염되므로 외이도염을 일명 ‘수영자 귀’(swimmer’s ear)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려움이나 통증으로 인해 면봉이나 손가락으로 귀를 후비다 생긴 미세한 외상에 동반되어 세균에 감염될 경우 가려움증과 통증이 심해지고, 진물 등이 생기며 귀가 멍멍하게 되며 처음에는 외이도가 가렵고 약간의 동통이 있으나, 후에는 심한 동통이 발생, 가렵다고 계속 귀를 후비게 되면 정상적인 외이도의 방어 장벽의 손상이 가중되어 외이도가 더욱 심하게 붓게 되며 또 염증이 생겨 증상이 악화된다.

물놀이 후 2~3일 안에 악취 및 농성 등의 진물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을 것과 증상이 경미하여 집에서 면봉으로 자꾸 닦아내는 경우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물놀이 후에는 드라이기나 따뜻한 돌멩이 등을 이용하여 귀를 완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고 면봉을 사용하는 경우 물기만 가볍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특히 고막이 천공된 상태로 지내게 되면 다시 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높고, 급성 염증이 반복 될수록 중이 점막의 부종 및 난청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측 두골 단층 촬영 등을 시행하여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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