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장 출마를 선언한 곽향숙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지난 7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된 경선참여 협약서에 대한 서명을 거부한다고 8일 밝혔다.
곽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에 보도자료를 배포, “정몽준 대표의 여성전략공천 의지에 불복하고, 한나라당 후보들끼리의 집안 싸움을 조장해 내분을 일으킴으로써 결국 자멸로 이끌게 할 후보 경선을 강요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7일 한나라당 경기도당에서 경선 여론조사를 통보받았는데, 이 자리는 후보간 합의가 아닌 이미 결정된 방식을 통보하는 자리였으며, 문을 걸고 잠근 채, 서명하지 않으면 경선에서 제외될 것이라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일갈했다.
여론조사 방법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여론조사 방법으로 전화면접으로 결정했으며, 4월9일에서 16일 사이 저녁에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일반유권자를 대상으로 유표 표본수를 1천명(2개 여론조사 기관별로 각각 500명씩)을 하기로 했다.
곽 예비후보는 “2개의 여론조사기관 선정을 매출 1~2위로 정해놓고 있는데 결국 돈 있는 후보가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또한 여론조사 표본도 정식 표본도 아닌 전화번호부에 기재된 사람들 중 랜덤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이재순·어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