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깍이 만학도로 올해 2월 경기대학 예술대학원 연기학과를 졸업한 오차진(48·사진) 연극협회 광명시지부장은 연극에 인생을 바쳐온 광명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 중 하나다.
그는 지난 1994년~2009년까지 15년 간 광명시 연극협회 및 극단을 운영하고 지부장을 역임하면서 초창기 어려운 조건을 극복하고 헌신적인 노력으로 광명시 연극협회의 기틀을 마련, 그 공로가 인정돼 2004년에는 ‘광명예술대상’을 수상했다.
오 지부장은 특히 1999년 광명시 최초로 뮤지컬 ‘넌센스’를 공연해 광명시 연극문화에 초석을 만들어 광명시민에게 연극의 재미와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데 공헌했다.
그는 2001년부터 2005년까지 광명시에 있는 고등학교 연극반을 5년 간 지도했으며 2000년~2009년까지 경기문화재단에서 극단의 실력을 인정받아 매년 지원을 받았다.
2000년 연극협회 지부장으로 재직 중에는 아마츄어경연대회를 유치, 연극인을 꿈꾸는 청소년이나 일반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기틀을 마련했다.
그는 또 2004년 지방의 유능한 연출가를 초대, ‘흉가에 볕들어라’는 작품으로 전국연극제 예선에서 금상, 무대미술상, 연기상, 특별상을 수상해 광명시의 위상은 물론 연극인으로서 자신감과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도 공헌했다.
연극협회 광명시지부 관계자는 “오 지부장은 경기도 청소년연극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학생들의 사기와 희망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며 “현재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기획해 역량있는 연극인들이 광명시에서 활동할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데 헌신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