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대통령, 관권선거 운동 중단해야”

2010.05.06 19:43:11 인천 1면

송영길 “인천경제자유구역서 비상경제대책회의 주재
불리한 선거판세 만회 위한 사실상 선거대책회의 ” 주장

이명박 대통령이 6일 인천을 방문,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한 것을 두고 민주당 송영길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대통령은 관권선거 운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선거 시기에 정부 주요 인사들이 지방에 자주 나가는 것은 사전 선거운동의 혐의가 있다”며 “그럼에도 6.2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보름 남짓 앞두고 대통령이 직접 지역에서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송 예비후보는 또 “청와대가 지난 1월 7일 발표한 비상경제대책회의 1년 점검회의 자료를 보면 민생·정책집행 현장에서 회의를 하는 이유가 대통령의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는지를 직접 확인·점검하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인천지역의 선거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가니까 이름은 비상경제대책회의로 사실상 비상선거대책회의를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예비후보는 “이날 회의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문제는 현재 인천지역 여야 시장 후보의 가장 핵심적인 쟁점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관권선거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선거에 관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고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명백한 관권선거운동으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성웅 기자 ksw@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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