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편의 시] 수선화

2010.05.12 21:24:01 12면

박청자

작년에 사다 심은
노오란 수선화!
치맛자락 펼친 듯
활짝 날개 펴고

꽃술을 내민
유리나팔 같은
하얀 꽃잎들이 손짓하며

불러들인
나비와 벌
꽃속 깊속이 머물러
꿈을 꾸며 잠이 드네

 

시인 소개 : 경기 용인 출생
시집 <시화호 갈대습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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