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용인시청사 민원인 주차는 ‘별따기’

2010.09.15 19:44:01 16면

“텅빈 관용주차장 보면 분통”

 

용인시청이 청사 규모는 전국 최대를 자랑하지만 주차공간은 턱없이 부족해 청사 방문객들이 진입부터 주차에 여러움을 겪다 민원을 포기하는 상황이 빚어지는 등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부족한 민원인주차장은 일부 얌체 직원들이 종일주차를 하거나 이중주차, 커브주차까지 일삼아 대규모의 관용 주차장은 텅빈 상태로 방치돼 있어 비난이 고조되고 있다.

15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문화복지행정타운은 지상 345대와 지하 649대 등 총 994면의 주차장을 갖춘 가운데 민원인주차장은 시청사 뒤편 97면과 지하1층 227면 중 지정주차면을 제외한 200여면을 보유하고 있다.

또 보건소와 청소년수련관 89면, 직원주차장으로 사용되는 문화예술원 북쪽 일부 등 400여면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민원인주차장 대부분이 입주기관 관계자들과 민원인이 온종일 불법 주차를 일삼아 청사 방문객들의 주차공간은 더욱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여권 발급과 각종 문화행사 등으로 시를 찾는 이용객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으나 부족한 주차공간으로 인해 민원실 개방 전부터 만차의 진풍경이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이용객들은 청사 주변에 불법주차를 해야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며 시청을 방문하는 일이 고역이 되고 있다.

이에 반해 333대 규모의 지하2층 주차장과 176대 규모의 문화예술원 주차장 등 500면이 넘는 주차장이 직원전용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시장이 내건 ‘위민행정(爲民行政)’이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강모(26·여)씨는 “시청에 올 때마다 민원인 주차장은 늘 만차고 관용주차장은 비어 있는데 신속한 민원업무를 위해 잠시라도 개방해 불편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모(33·동백동)씨도 “주차 한번 하려고 민원인주차장은 물론 시청과 청사주변까지 2바퀴도 넘게 돌아야 한다며 과연 누구를 위한 시청인지 의문이 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시 관계자는 “최근 행사가 잦아 일부 주차공간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평소 타 지자체에 비해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며 “일부 직원들의 민원인주차장 이용은 교육을 통해 바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 기자 cy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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