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매화산업단지가 국토해양부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막바지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산단 추진이 빠르면 내년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함께 추진키로 했던 인근 50만㎡의 주거용지 조성은 보금자리주택 발표가 이뤄지는 내년 중반 이후 추진된다.
27일 경기도와 시흥시 등에 따르면 도는 시흥시 은행·대야·목감지역 등 도심 일원의 공업지역을 통합, 이전하기로 하고 39만6천㎡(거주자 이전 1만9천601㎡ 포함)에 대한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가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초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산업단지 조성에 들어간 경우는 시흥시가 하남시에 이어 도내 두번째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시흥시는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도시기본계획 및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들어 갈 예정이다.
시는 산업단지 북측에 첨단산업위주 업종, 남측에는 일반 제조업 위주의 업종, 산업기능 지원을 위한 업무·상업기능을 지구 중심에 각각 배치하고 기존 거주지와 인접해 북·서측에 이주자택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당초 매화산단 사업추진과 함께 인근지역 51만9천903㎡를 주거지역으로 개발할 예정으로, 경기도광역도시계획에는 같은 개발지역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2020 도시기본계획에 의거 인구배정을 받지 못해 산업단지 조정 물량만 GB를 해제, 이주자 택지만 우선 조성키로 했다. 주거단지는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시흥·광명 보금자리 주택이 결정되는 대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주택과 약 2km떨어진 주거지역 개발도 보금자리주택에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관계자는 “매화산단의 중앙심의위원회 심의가 보금자리주택 심의로 인해 당초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내년초에는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거단지도 보금자리주택 사업이 결정나는 대로 추진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