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를 단행하면서 당초 계획된 인사에서 상당수 인원이 바뀌면서 큰 혼선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국장급 1명과 과장급 8명 등 모두 21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날 인사에 대한 도지사 최종 결재를 앞두고 오후 1시30분쯤 인사 해당자들에게 통보했지만, 인사 대상자들 중 2명이 빠지면서 상당수 과장급 인사가 막판 조율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A과장과 B과장 등 8명의 과장들을 인사 대상자로 확정하고 해당자들에게 통보를 했지만, 이들 두명의 과장이 인사에서 빠지고 거론조차 되지 않던 C과장이 최종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A과장이 갈 자리에는 D과장이, D과장이 갈 자리에는 C과장이 각각 임명되는 등 8명과장 자리 중 4~5과장자리가 마지막까지 혼선을 빚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공직사회에서 고위직간에 이번 인사를 두고 적잖은 파열음을 낸 게 아니냐는 의혹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더욱이 이번 인사는 조직개편과 맞물리면서 기술직과 행정직 모두에게 관심의 대상이었다. 또한 일부 실·국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수직 수평간 적지 않은 마찰을 빚어왔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인사를 단행하기에 앞서 계획된 당사자들에게 통보를 하기 마련”이라며 “계획된 인사대상자들이 마지막 과정에서 일부 바뀐 것은 사실이며, 그에 따른 보직 변경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