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서인천농협 연희지점 이정순 청원경찰

2010.11.29 19:14:34 12면

신속 기지 발휘로 고객 보이스피싱 막아내
자녀 결혼자금·암 수술비 등 수차례 걸쳐 피해 차단

 

인천시 서구 한 농협지점에 근무하는 청원경찰이 기지를 발휘해 수차례에 걸쳐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온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

주인공은 서인천농협 연희지점에 근무하는 이정순(37·여)씨.

그는 지난 24일 통화를 하며 다급하게 지점으로 들어오는 A씨(61·서구 검단동)의 행동을 보고 보이싱 피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이어 이정순씨는 A씨에게 다가가 조심스레 통화 내용을 들어보니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전화임을 확신하고 통화중이던 고객에게 전화를 바꾸라고 요청한 뒤 A씨에게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라는 설명을 해주고 전화를 끊을 수 있었다.

A씨는 “서울 중앙 우체국과 경찰청이라며 전화를 걸어와 신용카드 발급에 문제가 있으니 가까운 은행에 가서 시키는 대로 하라는 말을 듣고 다급한 마음에 계좌이체를 하려는 순간 전화를 바꿔달라는 청원경찰 이 씨의 도움으로 돈을 지킬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씨는 “요즘 보이스피싱 전화가 극성이라 통화를 하면서 급하게 들어오는 고객들이 있으면 고객님이 불편하지 않게 조심스럽게 통화를 들어본다”며 “일부 고객님들께서는 직원을 믿지 못하고 화를 내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를 믿고 전화 전화를 바꿔 준 것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처럼 직원들의 말을 믿어주는 것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순씨의 기지는 이번 한번만이 아니다.

이씨는 지난해 6월에는 자녀의 결혼자금을 보이스피싱 피해로 부터 지켜냈고, 지난 3월에도 농협 계좌에 예금중인 암 수술비를 막아내는 등 수차례에 걸쳐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식 기자 lk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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