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사업 지연 또는 무산 등에 대한 우려가 나왔던 신분당선 정자~광교 연장구간 건설 사업이 이르면 내년 1월 말 착공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29일 “경기철도㈜가 주최가 돼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철 신분당선 연장구간 사업의 재무적 투자자 모집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 구간 사업이 내년 1월 중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 및 경기철도㈜에 따르면 경기철도는 국토해양부에 철도 건설을 위한 실시계획 승인을 요청, 현재 경기도를 비롯한 관계 기관에 의견을 조회 중이다.
이와 함께 산업은행을 비롯한 이 사업의 재무적 투자자들도 다음달 하순 자금 투자를 위한 금융약정식을 가질 예정이다.
도는 재무적 투자자들의 금융약정식이 이뤄지면 내년 1월 초 국토부로부터 실시계획이 승인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시 계획이 승인되면 같은 달 말, 늦어도 내년 2월 중에는 착공식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건설 공사가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이 구간 전철은 6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5년 말 완공된다.
신분당선 연장구간 건설 사업은 지난해 12월 국토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7월 기공식을 한 상태다.
그동안 광교신도시 입주 예정자 등을 중심으로 신분당선 연장사업이 경기침체 등으로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해 장기간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많았다.
신분당선 연장구간은 총길이 11.1㎞로 모두 1조5천343억원(민자 7천522억원, 개발부담금 4천519억원, 국비 2천476억원, 도 및 시비 826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현재 건설 중인 신분당선 강남~정자와 연결된다.
경기철도㈜는 두산건설㈜을 비롯한 건설 출자자 14개 기업과 산업은행 등 재무적 출자자로 이뤄진 컨소시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