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노모 목 졸라 살해한 30대 검거

2010.12.01 21:15:17 7면

이천경찰서는 1일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K(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7시39분쯤 이천시 어머니의 집에서 어머니(69·여)의 머리 등을 폭행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K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에 누워 있는데 엄마가 베란다 창문을 ‘꽝’하고 닫더라. 소리가 듣기 싫었다”고 범행 동기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3년 전부터 우울증세 등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4월 이후 약물치료를 중단한 것으로 드러났다.

K씨는 범행 직후 ‘112 지령실’에 전화를 걸어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하고 달아났으나 집 인근에서 검문검색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이석미 기자 jn5999@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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