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수능 표준점수 최고점 대폭 상승

2010.12.07 21:22:45 7면

언어·수리·외국어 등 주요 영역 작년보다 난이도 상향
수리 가형 표준점수 11점 올라… 만점자 작년 比 1/13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언어, 수리, 외국어(영어) 등 주요 영역이 작년보다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1점 올랐으며 원점수 만점자(35명)는 작년(463명)과 비교해 13분의 1에 불과했다.

언어·수학·외국어 세 영역 만점자(11명)도 6분의 1로 줄어 상위권 변별력이 그만큼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EBS 교재와의 연계율을 70% 이상으로 높였음에도 시험이 어려웠다는 점에서 EBS 연계 효과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7일 평가원의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언어 140점, 수리 가형 153점, 수리 나형 147점, 외국어 142점으로 작년 수능보다 각각 6점, 11점, 5점, 2점 높아졌다.

또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언어는 7점, 수리 나형은 2점 상승하고 수리 가형은 4점 낮아졌으며 외국어는 동일했다.

이 결과 작년 수능에 비해 세 영역 모두 어려웠고 9월 모의평가와는 비슷한 수준으로 분석된다.

표준점수는 수험생 개개인의 성적이 평균점수로부터 어느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시험이 어려워져 전체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는 높아지고 반대로 전체 평균이 높으면 표준점수는 낮아진다.

김성열 평가원장은 “수능 준비를 할 때 공부 범위를 한정해준 면에서는 EBS 연계 효과가 있었다. 문제풀이에 효과가 없었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왜 어려웠는지 분석해 내년에는 비교적 어렵지 않도록 출제방향을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입시 학원계에서는 올 수능의 변별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도내 한 학원 강사는 “지난해보다 수능 문제가 어렵게 출제돼 학생들의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이 명확해졌다”며 “이번 대입 전형에서는 학생들의 실력으로 진학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수능의 1~2등급 구분점수는 언어 129점, 수리 가형 132점, 수리 나형 139점, 외국어 132점으로 나타났다.

과목별로는 표준점수 최고점 차이가 최대 20점까지 벌어졌다.

한편 이번 수능 성적통지서는 8일 오전 수험생들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이종일 기자 lji22@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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