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이어 AI까지… 방역 ‘비상등’

2010.12.08 21:12:48 3면

道, 현장매뉴얼 정비·방역물품 비축
“확산방지 위한 모든 수단 동원할것”

경기도가 구제역에 이어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하면서 ‘가축질병 현장조치 매뉴얼’을 정비하고 긴급방역물품 비축에 나서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및 구제역 방역에 고심을 하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전북 익산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철새도래지와 소하천, 야생조류 및 전통시장 유통가금류 등에 대해 철새-텃새-닭·오리 등의 위험경로별 예찰 및 검사를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 외에 31개 시·군의 ‘가축질병 현장조치 매뉴얼’을 정비, 소독약품 2종 2t과 방역물품 25세트 등 긴급 방역물품을 비축하고 있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 의심축 신고에 대비해 ‘방역대책상황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그동안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상시예찰 결과 고병원성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은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지속적으로 검출돼 차단방역 강화를 추진해 왔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예방위주 상시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431명의 농장별 책임예찰관을 지정, 운영하는 등 인플루엔자 방역에 만전을 기해왔다.

책임예찰관은 9천414농가, 2억2800만수에 대해 주 2회 전화예찰과 함께 분기별 1회 이상 현장예찰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방제차량 67대를 동원하는 한편 소독약품 12톤 등도 지원, 모두 43회에 걸쳐 소독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오리 252농가 5만수, 종계 등 256농가 2만2000수, 전통시장·철새도래지 69곳 2천145수 등 모두 7만4천건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모니터링 검사를 실시해 모두 음성임을 확인했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에 이어 경기도와 가까운 전북 익산에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발생하면서 안심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기도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선 지난 2004년 이천과 양주, 2007년 안성, 2008년 평택과 안성 등 세 차례에 걸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었다.
강병호 기자 kb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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