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13일 파주시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 있는 대성동마을을 방문해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13일 파주, 연천 등 경기북부지역 전방부대를 찾아 군(軍) 장병을 격려하고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내 마을 주민들을 잇따라 만났다.
김 지사는 이날 9사단과 JSA(공동경비구역)대대, 판문점, 25사단, 28사단 등을 차례로 방문, 최근 강화된 안보태세로 수고하는 장병을 위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우리 군의 감시.관측 장비가 특히 열악하다. 성능이 좋지 않아 관측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 하루빨리 최신식 장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민통선 내 마을인 파주 대성동 마을 주민 20여명, JSA대대 장병 10여명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고충을 들었다.
김 지사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경기도 포격 위협 이후 ‘안보 강화’에 대한 발언을 수차례 해왔으며, 주민 불안감이 지속되자 지역 내 군부대를 순회하며 안보태세를 확인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북한과 직접 대면하고 있는 지리적 특성상 안보에 민감하다”며 “군부대 방문은 경기도 수장으로서 지역 안보를 직접 챙기고 고생하는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