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6년 말까지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내 산업용지에 392만㎡의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한다.
이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파주 LG디스플레이 생산라인 면적의 2배가 넘는 규모다.
19일 경기도 등 관계 기관에 따르면 도와 고덕국제신도시 내 산업단지 조성공사를 시행하고 있는 경기도시공사, 평택시는 오는 23일 오전 도청에서 삼성전자와 고덕신도시에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을 조성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식에는 김문수 지사 및 경기도시공사, 평택시 관계자와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이 부지에 대한 보상을 마치고, 같은 해 하반기부터 부지 조성에 들어가 2016년 말 완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 부지 조성사업비만도 2조4억원에 이를 것으로 경기도 등은 예상하고 있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삼성 측과 고덕신도시 내에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 유치를 협의 중”이라며 “현재 이곳에 공장을 건설한다는 데 대해 양측이 큰 틀에서는 합의가 이뤄진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
평택시 서정동, 고덕면 일대 1천743만㎡에 LH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 평택도시공사가 공동 조성 중인 고덕국제신도시는 5만4천여가구가 들어설 주택용지와 이번에 삼성이 반도체 라인 조성을 추진 중인 392만㎡의 산업용지로 이뤄졌다.
현재 84%의 토지보상이 이뤄진 이 지구는 미군기지 이전에 맞춰 당초 2013년 말 완공 예정이었으나, 택지지구 조성공사의 경우 미군기지 이전이 지연되면서 완공시기가 5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