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내 395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삼성전용 산업단지로 조성키로하고 23일 입주협약을 체결했다.▶관련기사 17면
‘삼성고덕산업단지’로 이름 붙여질 예정인 이 산업단지에는 태양전지와 의료기기, 바이오제약 등 삼성의 신수종 산업 생산시설들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와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11시 도청에서 김문수 지사와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원유철·정장선 국회의원, 이한준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선기 평택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산업단지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시공사는 내년 3월 삼성전자와 공식적인 용지 분양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산업단지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과 파주 LG디스플레이 생산라인 면적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와 기흥·화성·온양의 나노시티, 천안·탕정의 디스플레이시티와 함께 이 산업단지를 핵심 첨단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와 경기도시공사, 평택시는 내년 6월 조성공사를 시작해 2015년 말 준공할 예정으로 부지 조성에만 2조4억원이 투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미군기지 이전 지연으로 사업시기가 늦어지는 고덕국제신도시도 이번 삼성전자 유치로 개발시기가 상당 부분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김문수 지사는 “세계 초일류기업이자 1등 기업인 삼성전자가 외국이 아닌 한국, 그것도 평택에 최첨단 산업시설 투자를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삼성전자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전 도민과 함께 도와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