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부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여 2012년까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20% 줄일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모범음식점 4천84곳을 대상으로 반찬을 적게 담을 수 있는 소형 및 복합 반찬 그릇을 보급할 예정이다.
이 반찬 그릇을 이용할 경우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을 4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도는 또 푸드뱅크와 푸드마켓 등 식품 기부 인프라를 활성화시켜 음식물쓰레기를 5% 감축하고, 일식이나 중식에 비해 반찬 수가 5배가량 많은 한식을 간소하는 동시에 품격 높은 메뉴로 개발해 역시 음식물 쓰레기를 25% 줄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산물 처리시설, 전처리 작업장, 포장저장 시설, 집하 선별 시설 등 식재료 유통에 필요한 11가지 시설을 확충해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도 15% 정도 줄이기로 했다.
도는 이밖에 공공기관, 학교, 급식소, 음식점, 군부대 등 발생원별 감량화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 20%, 학교 26%, 급식소 7%, 음식점 17%, 군부대 46%의 음식물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는 1일 2천783t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처리하는데 연간 1천억원이 소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