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지구 주민 요청시 지정 해제”

2010.12.29 21:39:13 1면

LH, 장기 미보상 지구 사업조정안 발표
풍동2 운정3 세교3 등 축소·지연 불가피

LH공사가 추진중인 고양 풍동2지구와 파주 운정3지구, 오산 세교3지구가 토지보상이 수년간 지연되면서 사업 축소 내지는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9일 경기도와 LH공사에 따르면 LH공사는 이날 미보상 사업지구에 대한 조정안을 발표, 장기미보상 사업지구 중 주민 해제 요청이 있을 경우 지정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양 풍동2지구와 파주 운정3지구, 오산 세교3지구를 비롯한 안양 냉천·새마을 정비지구도 보상이 수년간 지연되면서 사업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또 화성 장안과 비봉, 의정부 고산택지지구도 보상이 지연되면서 사업차질이 우려된다.

오산 세교3지구의 경우 지난 27일 주민공청회를 한 것을 두고 LH공사가 사실상 사업 포기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공사측은 주민공청회에서 2016년 이후에나 보상이 가능하다고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오산 세교3지구의 경우 올해 2지구와 3지구 통합개발계획 수립이 예정돼 있었다.

여기에 고양 풍동2지구도 사업 연기를 위한 수순을 밟으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풍동2지구는 택지개발의 차익을 노린 일부 주민들이 대토구입에 나서면서 또다른 문제점도 낳고 있다.

고양 풍동2지구는 최근 공사측에서 사업이 상당기간 늦어질 수 있다는 공문을 발송, 파주 운정3지구와 함께 사업 지연 내지는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고덕신도시의 경우 최근 삼성전자가 반도체분야 사업장 건설을 발표하면서 배후도시 건설에 한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도는 이같은 방침을 갖고 공사측과 지분투자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LH공사측이 계획한 도내 모든 사업지구에 대한 추진을 희망, 사업에 대한 협의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지역의 보상지연으로 인한 사업 기간 조정 등은 불가피 해 보인다”고 말했다.
강병호 기자 kb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