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 보루’ 평택 뚫려 道 삼킨 ‘구제역 악령’

2011.01.09 20:48:38 3면

발생 채 한달도 안돼 도내 18개 시군 번져
관계자 “축산규모 기준 사실상 광주만 남아”

경기도 내 축산밀집지역 가운데 마지막 청정지역이었던 평택시에서도 구제역이 확진판정이 나면서 사실상 경기도 전역에 구제역이 번졌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평택시 고덕면 문곡리 돼지농장의 돼지가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구제역 발생 시·군은 지난달 15일 양주, 연천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파주와 고양, 가평, 포천, 남양주, 김포, 여주, 양평, 이천, 광명, 의정부, 동두천, 화성, 용인, 안성, 평택 등 18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사실상 경기지역에서 ‘광주시’만 남은셈이다.

광주시의 경우 현재 397개 농가에서 84만1천여마리의 소와 돼지 등이 길러지고 있다.

발생농가는 한우 농가 13건, 돼지 농가 11건 등 모두 24건이다.

18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한 평택시는 974개 축산농가에서 16만2천마리의 소와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소 사육두수가 도 전체의 21.5%, 돼지는 13.3%를 차지하는 도 최대 축산단지 안성시에서는 지난 6일 구제역이 발생했다.

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수원 등 축산농가가 소규모인 곳을 제외하면 사실상 도 전역에 구제역이 퍼졌다고 볼 수 있으며, 축산 규모로 봤을때 사실상 광주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이날까지 도내 939농가에서 62만여마리릐 소와 돼지 젖소 등을 살처분 했다. 김포시가 105농가에서 5만9천여마리, 여주군이 34농가 5만7천여마리, 안성시가 6개농가 3만6천여 마리 등이다.

또한 한우와 육두, 젖소를 대상으로 한 예방백신 접종은 이날까지 구제역 발생지역 모두에 대한 백신접종을 마치는 등 가평지역은 630농가 중 536농가 1만1천500여마리에 대한 백신을 마 85%의 접종률을 보였다.
강병호 기자 kbh@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15번길 3-11 (영덕동 1111-2) 경기신문사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