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생산, 수출되는 신선란이 AI여파로 수출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16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9월24일 첫 컨테이너 선적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에 수출되는 신선란 수출계획을 잠정 보류했다고 밝혔다.
도는 연간 2억2천900만개(229억 상당)의 신선란을 싱가포르에 수출키로 하고 지난해 하반기 컨테이너 6개 분량, 118만개(2억4천만원)의 신선란을 싱가포르에 수출했다.
그러나 도는 지난 10일 안성시 서운면 신흥리 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함께 신선란의 싱가포르 수출을 잠정·보류를 결정했다.
특히 16일 싱가포르 수출 신선란 생산지인 이천시로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돼, 신선란의 싱가포르 수출은 오랜기간 어렵게 됐다. 현재 싱가포르에 수출하는 신선란은 이천시 산란계농장에서 수집, 깨끗한 위생공정을 거쳐 수출해 왔기 때문이다.
도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대한 연차적인 수출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시장점유율이 23%까지 가능하게 돼, 양계농가들의 수익창출이 기대됐었다”며 “그러나 최근 도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수출이 어려워 잠정보류했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당초 양계농가의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세계 농식품 각축장인 싱가포르에서 확고한 신선란 시장을 점유한 후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일본 등으로 진출하려는 목표를 추진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