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편의 시] 裸木

2011.02.08 20:02:30 12면

떨구는 아픔을 기쁨으로 생각할래

전신주 같은 기둥을 흙에 뭍어

흔들리지 않는 眞理

나머지 하나를 버리기까지

참을 인(忍)자 석자

입술을 꽈악 깨물고

새 날의 그것을 기대할래

바람이 불어도, 비가 와도 울지 않을래

고통의 탄생을 위해

초록의 역사를 위해

그날 하루를 꼬박 새워서라도

새 날의 그것을 기대할래

그리하여 떨구는 아픔을 기쁨으로 생각할래


 

시인소개: 1962년 서울 출생. 서해대학교 유아교육과 졸업, 시집 <사랑아, 너를 부른다>, 화성시 문인협회 회원, 경기도 문인협회 문학공로상 수상, 21세기 스피치 아카데미원장, 한국 학원총연합회 경기도 지회 웅변분과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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