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도둑의 풍자극, 관객 배꼽 훔친다…연극 ‘늘근도둑이야기

2011.02.16 18:58:27 9면

시사풍자코미디 명작

인터파크 2008년 연간판매순위 1위, 전석매진 행렬 등 연극계의 새로운 기록들을 세우며 큰 사랑을 받았던 ‘늘근 도둑이야기’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을 찾아온다.

오는 18~27일까지 예정된 이번공연에는 오리지널 버전에 참여했던 극단 차이무의 대표 배우들이 모두 출연, 생생한 웃음을 전달할 예정이다.

1989년 처음 무대에 오르자마자 대한민국 연극 관객들의 마음을 단번에 훔쳤던 두 도둑은 1996년과 1997년, 2003년, 2008년까지 네 번이나 답답하고 한심한 세상에 일침을 가하며 인기를 모아왔다.

‘늘근 도둑이야기’는 학생에서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관객층을 아우르며 큰 호응을 이끌어 낸 차이무의 대표적인 레퍼토리 작품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시사코미디 연극이기도 하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은 ‘늘근 도둑이야기’가 오랜 시간동안 변함없이 사랑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민감한 최신 시사현안을 뼈있는 웃음으로 전달, 시대에 맞는 시사풍자코미디의 진수를 보여 온 만큼, 새로 올라가는 ‘늘근 도둑이야기’가 어떠한 시사현안을 비틀어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게다가 다시 돌아온 이번 공연에서는 섬세한 연출로 연극의 잔잔한 맛 하나까지 촘촘히 살려낸다고 평가 받는 극단 차이무의 대표 민복기가 연출을 맡아 이전과는 또 다른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민복기 연출은 “이번 작품에서 극의 밀도를 높이기 위한 어감과 소폭의 상황 수정은 물론 특히 시대의 답답한 정치, 경제 현안들을 다루며 마음의 가려움증을 박박 긁어 주었던 시사풍자 외에도‘두 늙은 도둑’의 인간적인 모습에도 좀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공연에서는 이대연, 박원상, 최덕문, 서동갑, 민성욱과 같이 ‘늘근 도둑이야기’에 참여했던 극단 차이무의 기존 베테랑 출연진들과 더불어 김승욱, 김뢰하, 이성민, 김학선, 오용 등과 함께 오랜 시간 같이 손발을 맞춰온 극단 차이무의 간판배우들이 총출동한다.

평일 8시, 토요일 3·7시, 일요일 3시. 전석 2만5천원. (문의) 1577-7766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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