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 찾는 ‘행주대첩비’ 고양 행주서원내 기공사 앞으로 이전

2011.03.17 20:31:06 21면

 

고양시는 현재 행주산성 내 충장사 앞에 있는 행주대첩비 중건비를 원 위치인 행주서원 내 기공사 앞으로 이전한다고 17일 밝혔다.

행주대첩비 중건비는 조선 18대 헌종의 명에 의거 1842년 행주서원이 건립된 후 행주산성 정상에 있는 행주대첩비 초건비의 명문을 그대로 옮겨 1845년 행주서원 내 기공사 좌측에 세웠다.

하지만 행주서원이 퇴락하고 1970년대 행주산성의 성역화사업이 진행되면서 현재의 위치인 충장사 앞으로 이전하게 됐다.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74호인 행주대첩비(초건비, 중건비)는 1593년 행주대첩의 경과와 권율장군의 공덕을 기리는 내용이 쓰여 있으며 시는 문화재의 원형보존을 위해 문화재전문가, 문화재청, 경기도, 행주서원, 충장사의 검토를 받아 행주대첩비 중건비의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심준용 고양시청 학예연구사는 “문화재는 원래의 위치에 있을 때 가장 빛나는 것이며, 이번 행주대첩비 이전을 계기로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행주산성과 행주서원에 이전 안내판을 설치하고 유물수집 외에도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360°사진, 동영상, LBS(위치기반서비스) 등의 콘텐츠를 제작해 Youtube, Facebook, Foursquare 등 소셜커뮤니티에 홍보하는 등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인 행주산성과 행주서원, 행주대첩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주대첩비는 3월중 이전을 완료하고 4월 중순에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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