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다문화FC, 축구선수 형·오빠와 뛸 그날… ‘설렌다’

2011.04.13 21:33:16 19면

제주전지훈련 제주Utd 선수들과 만남 예정

 

‘고양다문화 FC’는 지난해 10월18일 제주유나이티드의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의 후원으로 창단됐으며 초등학교 1~6학년까지(6~13세)의 다문화 어린이 총 30명으로 구성돼 현재 권상태(29)감독으로부터 기술과 훈련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중 9명은 지난 10일 제9회 고양시장배 풋살대회에 출전해 다문화가족들의 응원을 한 몸에 받았으며, 승부보다 다양한 경험과 그동안 연습을 통해 쌓은 기량과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중들로부터 열렬한 박수와 사랑을 받았다.

이번 제주도 전지훈련은 SK이노베이션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며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유소년들에게 기술지도 및 본 경기에 앞서 다문화가족자녀들이 에스코트를 한 후 경기관람 등이 예정돼 있다.

또한 제주도 관광이 처음인 다문화가족들을 위해 세계자연유산인 성산일출봉과 주상절리, 섭지코지 등의 관광이 포함돼 다문화유소년축구단과 가족들의 친목이 돈독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김희진 과장은 “다문화유소년축구단은 기업과 민관협력 뿐만 아니라 다문화가족의 열정이 모여 결실을 이뤄내고 있다”며 “다문화FC에서 대한민국 축구선수가 탄생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녀를 축구단에 보내고 있는 한 결혼이민자는 “그동안 소외됐던 다문화 아이들이 축구를 배우면서 자신감을 갖고, 친구들에게 인기도 얻고 있다”며 “우리 아이들이 축구대회에 출전했을 때 열심히 응원하기 위해 결혼이민자 응원단에도 가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다문화 FC’는 제주도 전지훈련을 시작으로 결혼이민자 응원단인 ‘행복날개’를 결성해 다문화자녀와 비 다문화자녀 친선경기 및 또래나들이, 축구대회 출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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