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연못에 터잡은 두꺼비群

2011.04.27 20:05:12 21면

고양 화정동 7년전부터 집단 서식·산란… 성장후 야산 이동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한 인공 연못에서 두꺼비가 대량으로 집단서식(산란)하는 곳이 27일 발견됐다.

시에 따르면 관내 환경운동단체로부터 두꺼비가 대량으로 서식하고 있는 장소가 발견됐다는 제보를 받고 확인한 결과 대량의 두꺼비 올챙이가 무리를 지어 연못에서 헤엄치는 장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인근 주민들은 “요즘 도시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두꺼비 올챙이가 약 7년 전부터 이른 봄이면 연못에 내려와 산란을 하기 시작, 약 60일정도 연못에서 먹이활동을 하다 점점 성장해 무리를 지어 인근에 있는 농경지나 야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환경운동단체 관계자는 “도시의 발달로 생태계 감소 및 파괴 등으로 생물의 개체수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인공 연못에서 생태계가 살아서 움직인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 관계자는 “두꺼비는 ‘야생동ㆍ식물보호법’에 의한 포획금지 대상의 동물”이라며 “앞으로 두꺼비 관련 전문가와 협의해 보전대책을 수립, 도시 안에 생태공간을 확보, 두꺼비와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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