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미국에서는 매일 10%가량의 학생이 결석하지만, 한국 학생들은 결석률이 매우 낮고 학교를 오고 싶어 하는 것 같아 놀랍다”며 “테크놀로지를 이용하는 수업을 보면서 한국이 IT강국이라는 것을 다시 느꼈다”고 평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 교육의 우수성을 호평한 것에 대해 던 교육감은 “한국 학생들은 수학, 과학의 학업성취도가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다”며 동감했다.
워싱턴주 교육의 특징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중앙정부에서 독립된 워싱턴주의 교육자치에 기반해 각 시마다 교육과정을 자율적으로 운영한다”며 “학교는 학생이 흥미에 따라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던 교육감은 워싱턴주 그랜티폴고교 학생들의 저연료 디젤엔진차 제작 사례와 토카마예술학교의 자기주도학습 사례를 설명하며 ‘아이들의 흥미에 기반한 능동적 교육’을 강조했다.
이와함께 던 교육감은 워싱턴주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던 교육감은 “워싱턴은 주민 ⅓이 이주민으로 소통에 어려움이 많다. 영어를 못하는 학생들도 있어 별도의 수업을 실시한다. 전체 학생 중 20%는 중도에 학업을 포기하는데 이는 학교에 ‘어른’이 없고 지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개선 방안으로 멘토제를 통해 학생들의 지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협약을 체결해 전체 600개 고교에 교육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자격증을 딸 수 있는 제도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대학에 못가는 학생들도 파트타임 일을 하며 공부할 수 있다고 던 교육감은 설명했다.
또한 빈부격차에 따른 교육격차 해소 방안에 대해 “학교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테크놀로지를 통해 교육하고 결식 학생들에게 식사와 간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던 교육감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워싱턴주의 창의교육 혁신사례’에 대해 기조연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