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유인 집단 성폭행 10대 셋 검거

2011.06.07 21:20:22 23면

고양경찰서는 7일 채팅으로 만난 10대 청소년을 성폭행한 혐의(특수강간 등)로 곽모(17) 군 등 10대 3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5시쯤 고양시 경의선 능곡역에서 채팅을 통해 알게 된 최모(19) 양을 차에 강제로 태운 뒤 인근 공원으로 끌고 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날 새벽 안양에서 최 양 등 3명을 만나기로 했으나 바람을 맞추자 능곡역에서 다시 만나자고 연락해 처음 약속장소에 나오지 않은 이유를 따지는 과정에서 최 양 등이 달아나자 최 양을 뒤쫓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최 양과 함께 나온 다른 10대 2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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