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택시업계 장애인 처우개선 앞장 '중증장애인은 반값'

2011.06.13 21:07:51 20면

요금 50% 할인·승하차 도우미 역 자청

고양시와 택시업계가 협력해 대중교통에서 소외받기 쉬운 중증장애인(1·2급)들이 부담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처우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택시 기사들이 직접 장애인들의 승·하차 도우미를 자청하고 있으며 택시요금도 50%를 할인해 주는 등 장애인 처우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이 같은 택시요금 할인은 지난 2003년 10월부터 고양시와 택시업계가 할인된 요금의 25%씩을 부담함에 따라 가능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4천833명의 1·2급 중증장애인들이 택시를 이용, 1천600여만 원의 요금을 할인받았고, 올해는 5월말까지 1천794명이 약 500여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기사들은 특히 1·2급 장애인이 콜센터를 통해 행선지를 밝히고 택시를 호출할 경우 콜을 받은 택시운전자가 택시비 50% 할인과 함께 택시에 편안하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모씨(뇌병변 장애 2급)는 “한 백화점에서 집까지 S회사 택시를 이용했는데, 택시기사가 타고 내릴 때 부축해줘 무척 고마웠다”며 “택시비도 반값으로 할인된 금액으로 내니 부담이 덜어져 위급할 때도 택시를 쉽게 이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고양시 모든 택시가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와 함께 요금을 할인해 주고 있다는 승객들의 칭찬의 소리가 들릴 때마다 흐뭇해진다”며 “앞으로 다른 대중교통 분야도 장애인에 대한 서비스가 더욱 향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수원본사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일로 8, 814호, 용인본사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974-14번지 3층 경기신문사, 인천본사 : 인천광역시 남동구 인주대로 545-1, 3층 | 대표전화 : 031) 268-8114 | 팩스 : 031) 268-839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엄순엽 법인명 : ㈜경기신문사 | 제호 : 경기신문 | 등록번호 : 경기 가 00006 | 등록일 : 2002-04-06 | 발행일 : 2002-04-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경기, 아52557 | 발행인·편집인 : 김대훈 | ISSN 2635-9790 경기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0 경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