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중국 해항그룹과 ‘고양 한류월드 5개부지 호텔건립’ 예정

2011.08.24 21:39:28 20면

서북부 숙박난 해결·관광수요 기대

경기도가 고양시 한류월드에 추진하는 호텔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도는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한류월드 3구역 A6 4만7천279㎡에 1천600실 규모의 호텔을 짓기 위해 9월 중국 해항그룹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중국 10대 민영기업인 해항그룹은 3천500억원을 투자해 비즈니스급 호텔 1천100실과 특1급 호텔 500실을 2017년까지 단계별로 짓게 된다.

이로써 한류월드 5개 숙박시설 부지 가운데 4개 부지의 사업자가 선정됐거나 선정을 앞두게 돼 호텔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류월드에는 5개 부지에 모두 4천실 규모의 호텔 건립이 계획돼 있다.

2구역 A2 부지의 경우 ㈜대명레저산업이 2013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지난해 6월부터 지하 4층, 지상 20층, 객실 수 377실 규모의 호텔 건립 공사를 벌이고 있다.

2구역 A1 부지는 대명레저산업이 2018년까지 290실 규모의 호텔을 추가로 지을 예정이다.

또 3구역 A3 부지는 인터블고 그룹이 지난 6월 도와 호텔 건립 실시협약을 맺고 300실 이상 규모의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3구역 A7 4만9천㎡는 도가 한국관광공사의 협조를 받아 외국계 관광호텔 700실 등 모두 1천200실 규모의 호텔 건립을 위해 사업자 유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2020년까지 한류월드에 모두 4천실 규모의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경기서북부 숙박난 해결과 함께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류월드는 국내 최대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 인근 일대 99만4천㎡를 1~3구역으로 나눠 ‘한류(韓流)’를 주제로 복합문화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만 5조9천6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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