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엔 자부심 충만 ‘우리는 경찰 패밀리 ’

2011.10.20 21:06:18 18면

군포경찰서 박보경 경장 시아버지·시매부 등 가족 6명

 

“가족 구성원 중 6명의 직업이 경찰관이라 딱딱할 분위기일 것 같지만 여느 가족과 다름없어요.”

21일은 제66주년 경찰의 날이다.

군포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박보경(33·여) 경장에게 경찰의 날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가족 구성원 중 6명이 경찰관이기 때문이다.

박 경장의 시아버지 김화식(59·2008년 정년퇴임)씨를 비롯해 시매부 서홍배(30·서울지방경찰청) 경장, 시누이 김지은(31·구로경찰서)경장, 동서 박희정(28·〃) 경장, 시동생 김석빈(30·〃) 경사 등이다.

박 경장이 처음 경찰과 인연을 맺게 된 이유에는 지금의 남편 김석훈(35)씨와 교제중일 당시, 시아버지 김씨의 권유로 공부를 시작해 지난 2002년 경찰시험에 합격했다.

2년 뒤 박 경장의 시동생과 시누이가 차례로 경찰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들은 같은 직장에서 짝을 만나 결혼해 가정을 꾸리게 됐다.

박 경장의 가족들은 전부 모일때면 집안에는 경찰 가족임을 증명하듯 경찰물품과 경찰 옷가지들로 가득찬다. 그래서 간혹 신발 신을 때 경찰용 구두가 누구 것인지 헷갈려서 웃음 바다가 되곤 한다.

박 경장은 경찰 가족의 구성원 답게 힘든 야근을 하고 집에 돌아와도 결코 경찰이 힘들거나 후회를 느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는 “가족의 구성원중에 같은 직업인 경찰이 많다보니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하고 ‘경찰’을 최고로 멋진 직업이라고 말씀하시는 시아버지 말씀처럼 자부심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경찰 가족의 구성원이라는 생각을 잊지않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경장은 집안일이나 직장 일에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서로에게 힘이 되고 나이에 상관없이 훌륭한 조언가가 되고 있는 멋진 경찰 패밀리다.

5살 된 딸을 둔 박 경장은 딸도 경찰관이 돼 함께 근무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오늘도 치안현장을 분주히 누비고 있다.
장순철 기자 jsc@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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