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환 의원 행감 벼른다, 작년 지적한 고양체육관 예산낭비 재확인

2011.11.10 21:22:14 5면

고양시의회 장제환(민·건교위) 의원이 단단히 ‘뿔’ 났다.

최근 고양체육관을 건립하면서 타당성 용역을 비롯한 객관적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채 설계변경을 통해 196억원을 증액, 예산낭비를 초래했다는 의혹이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장 의원에게 있어 이 문제는 전혀 새로울게 없는 내용이다. 이미 지난해 열린 행정사무감사에서 장 의원이 당시 공사과를 상대로 설계변경과 예산증액 문제를 집요하게 추궁하면서 따지고 나섰던 전력(?)이 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당시 턴키공사의 경우 일괄계약으로 설계변경이 불가능함에도 불구, 고양시는 발주처가 원하면 가능하다는 예외규정을 적용해 사업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비롯한 객관적 검토없이 196억원의 시민혈세를 투입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는 시민들한테 거둬들인 세금을 집행하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함에도 단순히 몇몇 사람의 ‘밀실 결정’으로 이뤄진 행정시스템 부재를 비판하며 따져 묻기도 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국제적인 피겨와 아이스하키 대회를 개최, 시 브랜드와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해명했으나, 시가 겨울철에 동양오리온스 농구단의 홈구장으로 사용키로 계약했음에도 정작 시가 필요로 할 경우 빙상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조건이 없어 면피용 답변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빙상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는 매번 3억원 이상을 투입해야 하기에 빙상장 사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같은 자신의 주장이 점차 확인되면서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열리는 올해 행정사무감사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고양체육관의 문제점에 대해 다시 한번 강도높게 따져 묻겠다는 입장이고, 올 행감에서는 무슨 해명을 들고 나올지 지켜보겠다는 심산이다.

한편 지난 7월에 개관한 고양체육관은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해 지상 3층, 연면적 3만9천371㎡ 규모로 체육관 주경기장과 수영장, 스쿼시장, 헬스장,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고중오 기자 gjo@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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